당초 일정보다 2개월여 미뤄져 온 한보철강 매매본계약이 이달 중순 체결될 전망이다. 한보철강 매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AK캐피탈 관계자는 5일 "쟁점이었던 당진제철소내 발전소부지 포함여부, 인수방식 등에 대해 자산관리공사(KAMCO)와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요 쟁점에 대해 자산관리공사와 합의하고 현재 계약서 초안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며 "계약서 초안을 갖고 양측이 최종적으로 자구를 수정한 다음 서명하면 끝"이라고 덧붙였다. 계약서 자구 수정과정에서 예상밖의 시일이 소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AK캐피탈측은 오는 15~20일에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쟁점이 됐던 당진제철소내 한보에너지와 ㈜한보 소유인 발전소부지 11만여평은 매매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고 인수방식은 `자산인수'로 한다는데 자산관리공사와 AK캐피탈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보철강의 AK캐피탈로 매각이 마무리될 경우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돼온 철강업계 부실기업 처리는 일단락되는 셈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