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정보화 시대에서 문화콘텐츠 분야가 최고의 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산업이 연평균 7.2%의 고도성장을 하며 2005년에는 시장규모가 1조2천억달러에 이른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세계화와 정보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문화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은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된다. 실제로 문화산업 발전은 콘텐츠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세계 각국에서도 각종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도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효과적인 금융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대표적인게 펀드를 결성해 문화콘텐츠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다. 올해 8개의 투자조합에서 8백68억원의 펀드를 조성, 투자에 나서고 있다. 투자분야 =문화콘텐츠전문 투자조합은 투자분야가 문화콘텐츠 분야로 한정되어 있다. 각 투자조합은 주요 투자분야에 50% 이상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문화콘텐츠 분야에 투자하도록 짜여 있어 사실상 문화콘텐츠 전 분야에 투자가 가능하다. 각 투자조합들은 주요투자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투자조합의 투자분야가 캐릭터일 경우 캐릭터 개발.제조업체, 라이센스(국내 캐릭터), 유통 업체 등이 투자대상이며 해외캐릭터 제조.유통 등은 제외된다. 신청자격 =창업 후 7년 이내의 창업자 또는 벤처기업 가운데 문화콘텐츠 분야와 그외 문화콘텐츠 분야(예:영화, 방송 프로그램 등)와 연관된 사업을 하는 회사는 문화콘텐츠 펀드를 신청할 자격이 있다. 증권거래소 상장회사나 코스닥 등록사는 투자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미 문화산업진흥기금의 융자 지원을 받은 기업이나 프로젝트도 신청이 가능하다. 투자신청을 했으나 추천에서 누락됐던 업체나 프로젝트도 사업계획을 보완한 후 다시 신청할 수 있다. 프로젝트 투자신청의 경우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1개의 프로젝트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며, 주식(지분)인수 투자신청의 경우는 1개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금융 및 보험, 골프장 및 스키장 운영, 도박장 운영회사 등은 신청자격이 없다. 선정기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스타성 콘텐츠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이거나 국제공동 파일럿-프로젝트 또는 수출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는 투자받을 가능성이 높다. '원소스(One-Source)-멀티 유즈(Multi-Use)'를 통한 시너지 창출 효과가 큰 프로젝트와 문화산업 콘텐츠 개발 및 제작에 필요한 기술로 산업파급효과가 큰 핵심 응용기술도 투자대상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