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호조를 보인 미국 증시의 통화량 수요 덕분에 9일만에 처음으로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달러화는 오후 3시20분(현지시간) 기준으로 일본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2.30엔에 거래돼 지난 금요일의 122.17엔보다 0.13엔 올랐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99.68센트로 0.04센트 내렸다. 달러화의 오름세는 장중 한때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가 지난 9.11테러 참사이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뱅크원 캐피털마켓의 시장분석가 크레이그 래리머는 달러화 상승 여건을 "여전히 주식시장"이라고 지적하며 "이번주에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96센트선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전망이 일부 투자자들에게 차입비용 감소와 그로 인한 주가 상승 전망을 가져다주고 있어 달러화의 오름세를 가속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