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허명석. 이하 협회)는 엔씨소프트[36570]가 밝힌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수정계획이 실효성이 없다며 `18세 이상가' 등급 유지를 주장했다. 협회는 5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엔씨소프트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지적사항을 받아들여 폭력성과 중독성을 줄일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으나 이는 미봉책"이라며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이런 미봉책을 이유로 리니지 등급을 엔씨소프트의 희망대로 `15세 이용가' 등급으로 분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또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대원칙을 지키려면 야간시간대 청소년의 접속을 완전히 차단하고 실명화를 통한 성인인증 시스템 도입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러한 강력한 보완장치 없이 15세 이용가 등급으로 분류한다면 등급분류는 의미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즉 15세 이용가 등급을 받을 경우 영업일선인 PC방에서 15세 미만 청소년 이용자를 구분할 현실적인 방법이 없어 모든 청소년이 연령에 관계없이 리니지에 접속할수 있는 환경을 조성, 결국 청소년 보호를 위해 도입한 등급분류가 무의미해진다는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리니지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려고 한다면 재심의에서도 18세 이용가 등급을 유지하던지 리니지의 폭력성과 중독성을 대폭 완화시켜 아예 `전체이용가' 등급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리니지가 성인등급을 받아 청소년의 접근이 금지된다면 PC방의 매출은 감소되겠지만 리니지로 인해 PC방이 청소년 탈선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벗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