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중 외환 유동성 관리 및 고용 수준에 있어서는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서비스무역은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OECD 회원국의 주요 10대 경제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산업생산활동 지수가 156.7(1995년 100 기준), 외환보유액은 1천27억5천3백만달러로 30개 회원국중 각각 2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반면 서비스무역 수지는 35억2천7백만달러 적자로 최하위권인 25위에 머물렀고 금리 수준(18위)과 소비자 물가상승률(19위)도 하위권이었다. 무역협회는 최근 서비스무역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한국은 일본 독일 등과 함께 서비스무역 10대 적자국에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서비스무역 수지는 지난 98년 흑자를 기록한 후 매년 적자폭이 확대돼 지난해에는 35억달러 적자를 기록, 무역수지 흑자(1백34억달러)의 4분의 1 수준에 육박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