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와 쿠바 무역진흥센터(CEPEC)가 내년 상반기 중 서울에서 '쿠바 위크'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 두 기관은 또 무역인의 공동 교육 및 훈련에 협력키로 했다. 쿠바를 방문중인 KOTRA 오영교 사장은 4일 쿠바 무역부 소속 CEPEC 및 투자유치부 소속 투자진흥센터(CPI)와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쿠바는 '쿠바 위크' 행사에서 수출과 투자유치,관광증진을 위한 세미나와 상담회를 개최하고 전시회도 갖기로 했다. KOTRA도 내년 하반기에 아바나 국제박람회 참가와 함께 대쿠바 수출 및 투자사절단을 파견하고 투자확대 가능성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KOTRA와 CEPEC는 두 기관의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 필요할 경우 공동 교육 및 훈련에 최대한 협력키로 하는 등 양국간 무역 및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KOTRA는 "한국의 정부기관이 쿠바와 업무협정을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국간 통상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쿠바 최고기관인 국가평의회에서 한국 정부기관과의 협정을 승인하였다는 점은 향후 정부차원의 협력과 양국 외교 관계 수립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