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64개 시민사회단체가 속한 '공직.대학사회 개혁과 공무원.교수노조 기본권쟁취 공동대책위원회'는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무원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노조 지지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공무원도 노동자이며 공무원노조 인정은 거역할 수 없는 역사적 당위"라며 공무원조합법(안)의 폐기 및 공무원 노동3권 보장, 구속 공무원노동자의 석방 등을 요구했다. 이어 3일 내한한 일본의 기타오카 가츠유키 국제공공연맹(PSI)부회장도 이날 회견을 갖고 "앞으로 세계 PSI 동지들과 함께 한국의 공무원 노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에서도 공무원의 단체행동권은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정부가 사실상 공무원들의 단체행동을 묵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 앞서 이수호 전교조 위원장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은 회견장 입구를 막고 있던 경찰들과 10여분간 실랑이를 벌였으며, 공무원노조측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서울 마포구 노조 사무실을 폐쇄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