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비롯한 아프리카 12개국 정상들은 3일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새 동반자관계(NEPAD)'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대국가의 개발 과정을 서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호평가제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상호평가제'는 각국 정부의 지명을 받은 유명 정치인과 경제학자들이 위원회를 구성, 서로 상대국가의 발전 정도를 평가하는 제도. 이날 회의를 주재한 오바산조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17개국 정상중 12개국 정상이 '상호평가제도'에 합의했다며 "자발적인 상호평가의 기준은 지속적인 개발의 토대와 보다 나은 통치 기반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의안에는 카메룬, 알제리, 르완다, 모잠비크 등이 참여했으며 타보 음베키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은 당초 합의안 지지에 난색을 표하다가 동료 정상들의 설득과 권유로 합의안 지지 대열에 동참했다. 이날 합의안에 지지의사를 표명한 12개국 정상은 내년 2월 다시 만나 상호평가제의 법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eyebrow762yna.co.kr (아부자 AFP.d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