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4대 은행그룹 가운데 하나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종업원 임금 인하 및 인력 조기 삭감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추가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최근 발표한 `금융재생 프로그램'으로 부실채권 처리가 가속화될것에 대비, 구조조정 확대를 통해 재무체질 개선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종업원의 급여체계를 바꿔 연봉 기준으로 10% 정도 임금을 삭감하고, 현재 3만명 정도인 그룹 전체의 종업원 수를 2005년도말까지 2만5천명으로 줄이는 인원 삭감 계획의 완료 시기를 2년 앞당기기로 했다. 인력 삭감 규모도 7천-8천명으로 확대한다. 일본의 거대 은행이 보너스 이외의 임금까지 삭감을 단행하는 것은 미즈호 파이낸셜이 처음으로, 다른 대형 은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