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카리브해의 사회주의 국가 쿠바와 무역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MOU 체결은 우리와 미수교국인 쿠바가 한국의 정부투자기관과 민간교류 차원에서 사상 처음으로 양국간 업무협력을 공식문서화했다는 점과 향후 쿠바내 KOTRA무역관 설치 전망을 밝게 해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오영교 KOTRA 사장은 4일(현지시간) 제20회 쿠바 국제박람회(EXPOCUBA)가 열리는 수도 아바나 인근 알리멘타리아 전시장에서 대외무역부산하 수출지원센터(CPI)와투자부산하 투자지원센터(CPI), 쿠바 상공회의소(카마라) 등 3개 기관과의 무역투자협력 양해각서에 각각 서명한다. 쿠바측에서는 차관급인 올레나 나바스 페레스 CEPEC 소장과 아나이사 로드리게스 CPI 소장, 안토니오 카리카르테 쿠바 상공회의소장 등이 참석한다. 양국간 체결된 MOU는 사절단 상호교환과 무역 및 투자정보 교류, 설명회 및 세미나 공동개최, 인사교류 등 공동사업의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현서 KOTRA 중남미지역 본부장은 "우리와 미수교국인 쿠바와의 양해각서 체결은 쿠바를 상대로 한 민간외교의 쾌거인 동시에 양국간 공식수교 이전 KOTRA 무역관설치 전망을 밝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아바나=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