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한국산 D램에대해 상계관세 제소를 한 것과 관련, 조속한 시일내에 미국 정부와 양자협의를 벌일계획이라고 2일 발표했다. 외교통상부는 "세계무역기구(WTO) 보조금 규정상 제소일로부터 20일 내에 정부간 양자협의를 갖도록 돼 있다"면서 "이르면 내주말께 갖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반도체업계와 채권은행단과의 긴밀한 협의하에 제소 내용을 면밀히검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우리업계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하이닉스반도체[00660]와 삼성전자[05930] 등이 한국정부로부터 WTO 보조금협정이 허용치 않고 있는 보조를 받았다며 한국산 D램에 대한 상계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청하는 제소장을 이날 미국 상무부에 제출했다. 미 상무부는 20일내에 상계관세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하고 미 국제무역위원회도 상무부와 별도로 제소일로부터 45일내에 예비 피해판정을 내릴 예정이어서 최종판정까지는 제소일로부터 205∼300일 가량 걸릴 것으로 외교부는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