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산업생산이 지난 10월 2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관련핵심지수에서 나타났다. 미 애리조나주 템피 소재 구매관리연구소(ISM)는 1일 10월의 구매관리지수가 48.5로 전달에 이어 하락했다고 밝혔다. 9월의 지수는 49.5였다. 전문가들은 10월 지수가 48.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수는 지난 9월 7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구소가 미 제조업 350개사의 구매관리 책임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나오는 지수는 50 이상이면 경기확산, 그 밑이면 경기위축 국면을 시사한다. ISM의 지수산정 책임자인 로버트 오어 연구원은 "제조업을 부추길만한 요인이현재로선 결여돼있다"면서 "신규 주문이 이어지고는 있으나 테러재발 가능성과 이라크전 우려로 경기가 계속 위축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 지난번의 미서부 항만파업여파도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도 있어 조사대상 20개 산업 가운데 섬유과 식품 등 7개분야는 꾸준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ISM의 다른 하위 지수의 경우 생산지수가 10월에 49.3으로 전달보다 떨어진데반해 신규주문과 고용 지수들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달 및 재고지수들은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다. ISM의 구매관리지수 하락은 미국의 실업률이 10월에 5.7%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한 것과 같은날 공개됐다. (뉴욕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