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체개발 중인 'TD-SCDMA'를 제3세대(3G) 이동통신 표준으로 채택하면 국내업체중 LG전자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TD-SCDMA'를 제3세대 이동통신 국내표준으로 개발하기 위해 차이나모바일 등 이동전화 서비스업체 및 통신장비 제조업체들로 구성된 '산업연맹'을 설립키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와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1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중국 다탕통신과 독일의 지멘스가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는 'TD-SCDMA' 개발사업에 외국통신 업체중 LG전자(한국) 노키아(핀란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미국)가 참여하고 있다"며 "다탕과의 제휴업체들은 중국의 차세대 이통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로즈 밀러 중국담당 이사는 "지금까지 'WCDMA'와 'cdma 2000'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 왔을뿐 'TD-SCDMA' 개발에는 등한시해 왔다"며 "중국이 'TD-SCDMA'를 3G 표준으로 몰고가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