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발리 폭탄 테러로 인해 관광산업과 외국인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5%에서 4%로낮췄다고 안타라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보에디온 재무장관이 의회 예산위원회에 출석, 내년 경제성장률이 당초 목표인 5%에 못미치는 3.5-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발리 참사로 특히 관광업이 직접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180명의 생명을 앗아간 발리 폭탄 테러로 관광업에 기반을 둔 발리경제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경제가 결정적 타격을 입었다. 인도네시아의 연간 관광수입은 50억달러 정도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폭탄 테러로 인한 경제 침체가 우려됨에 따라 경기 진작을위해 5조9천억루피아(6억4천100만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dpa=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