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는 내년 10월까지 워싱턴주 에버럿의 보잉 767 조립 라인의 직원을 절반 감축할지 모른다고 30일 밝혔다. 한 보잉사 공장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보잉 767기의 내년 생산 추정치를 감안할때 생산라인의 직원 수가 1천400명에서 70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잉사 대변인이 전했다. 쌍발제특기인 보잉 767은 777, 747과 함께 에버럿 공장에서 생산된다. 보잉사 대변인은 그러나 아직 아무런 사항도 결정되지 않았으며 이처럼 항공 산업이 계속 침체할 경우 취할 조치에 대해서도 아직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생산라인에서 뺀 인력을 다른 생산라인에 투입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보잉은 작년 제트기 생산을 반으로 줄이고 최고 3만명의 인력을 줄일 것이라고밝힌 바 있다. 이런 발표 이후 지금까지 2만5천640명을 감축했으며 인력 감축 수준은 연말까지 목표치인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잉은 그러나 일부 항공사가 이미 파산 상태이거나 엄청난 적자를 입고 파산직전에 있는 등 업계가 불황에 휩싸이자 생산 라인의 추가 감원 가능성을 인정한 바있다. (에버럿 A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