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시장이 30일 첫 개장돼 4천500만위앤(540만달러)어치의 금 540kg 가량이 거래됐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차이나 뉴스 서비스는 상하이 금시장이 여러차례 연기된 끝에 마침내 개장돼 첫날 거래가 이뤄졌다면서 가격이 g당 83.52-83.53위앤이었다고 전했다. 상하이 금시장 개장은 금거래 규제 완화를 위한 노력으로 이에 따라 지난 53년간 국가가 독점해온 금거래가 자유화됐다. 그간은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모든 금을 매입해 사용자들에게 분배해왔다. 금시장은 당초 1년여전 시험 거래가 이뤄졌으며 지난 1월 정식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관련세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그간 여러차례 개장이 미뤄져왔다. 상하이 금시장에서는 금 외에 은과 플래티넘 등 다른 귀금속들도 거래되며 인민은행에 의해 거래 허가를 받은 금융기관들과 역시 당국이 허가한 금 생산 및 거래업자들도 참여할 수 있다. 중국의 금소비는 한해 200t 가량이나 머지않아 500t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소비량 가운데 96%는 보석 제조에 쓰이는 것으로 중국 당국이 집계했다. (상하이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