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표창 - 에스피지 현창수 사장 ] 에스피지(대표 현창수)는 지난 91년 설립된 기어드 모터 생산업체이다. 기어드 모터란 일반 모터에 속도를 높이거나 힘을 키울 수 있는 기어를 장착한 것으로 냉장고 자동문 복사기 믹서 아이스슬러셔 의료기 등에 주로 쓰인다. 특히 공동자동화 설비는 기어드 모터의 정밀도 여부에 따라 불량률이 좌우될 만큼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다. 에스피지는 이 분야에서 국내 1위의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세계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창립초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제품을 생산한 이후 1년반 동안 국내시장에서 외면당했다.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을 불신했기 때문이다. 이후 꾸준한 기술지원과 투자,도전정신으로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을 60%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도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도 속속 개발하고 있다. 최근 3만시간 동안 작동되는 기어드 모터를 개발,특허출원중이며 "WARM기법"을 도입해 고출력.고강도 기어박스와 모터도 만들어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어드 모터의 본고장인 미국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미주지역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앞으로는 "브러시리스(brushless) DC 표준형 기어드 모터" 개발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는 에스피지는 올해 코스닥에 등록했다. 내년에는 SPG아시아,SPG차이나 등 해외거점도 마련할 계획이다. 에스피지의 자본금은 20억원,임직원수는 1백98명이다. 현재 연간 생산규모는 30만대이며 내년 하반기까지 70만대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