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가 두달째 이어지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지난달 4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 올들어 지난달까지 흑자규모가 40억9천만달러에 이르렀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작년 동월(7억4천달러)의 62% 수준에 그쳤고 올들어 9월까지 흑자 규모도 작년(75억6천만달러)의 54% 수준에 머물렀다. 상품수지는 11억달러 흑자로 전달(10억1천만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조금 늘었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운수 분야의 흑자폭(1억7천만달러)이 커지고 여행수지 적자가 2억7천만달러로 전달(4억6천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 전체 적자규모는 6억6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소득수지는 2천만달러 적자, 경상이전수지는 4천만달러 흑자를 냈다. 자본수지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3억달러 빠져나간데 영향을 받아 11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0월의 경우 수입이 조금 늘고 있지만 수출 호조로 상품 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서비스 수지 적자폭도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달에도 9월과 비슷한 규모의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들어 경상수지는 월별로 1억5천만-10억4천만달러 흑자를 냈으나 지난 4월과7월에는 각각 1천180만달러, 1천270만달러 적자를 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