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생활용품 메이커인 프럭터앤드갬블의 최근 분기 이익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무려 33%나 늘어났다. 29일 이 회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 달 말로 끝난 최근 분기 이익의 이같은 증가는 비용절감과 지난해 인수한 모발보호제 클레롤 사업 부문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기때문이다. 프럭터앤드갬블의 순익은 14억6천만달러(주당 1.04달러)로 늘어났다. 지난 해동기 순익은 11억달러(주당 79센트)였다. 매출액은 11%가 증가한 108억달러였다. 이같은 매출액 증가율은 7년만에 가장큰 것이다. 클레롤과 올레이 스킨크림의 판매 증가는 화장품과 모발보호제 매출을 27%나 늘리는데 기여했으며 크레스트 치약과 치솔 판매의 증가는 건강관리제품 매출을 20%나늘렸다. 신시내티에 본사가 있는 프럭터앤드갬블의 주가는 이날 기대 이상의 실적공시에힘입어 크게 올랐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년간 26%나 오르면서 다우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주식으로 기록되게 됐다. 지난 1년간 다우지수는 9.7% 떨어졌다. 프럭터앤드갬블의 이익 규모는 기업실적을 추적하는 톰슨퍼스트콜이 예상했던수준을 상회하는 것이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