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는 세계 통신시장이 회복될 때 까지 해외통신업체에대한 신규출자를 사실상 동결할 방침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도코모는 자사의 제3세대 휴대전화(3G)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총 1조8천억엔을출자했으나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거품 붕괴로 이중 80%를 감손처리했다.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3세대 휴대전화 서비스 개시가 크게 늦어지고있어 투자효과를 당분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코모는 99년 말 이후 대주주의 발언권을 활용, 자사의 3G기술을 채택토록하면서 동시에 주가도 끌어 올리기 위해 미국 AT&T와이어리스와 영국 보다폰을 비롯, 홍콩, 대만의 유력 휴대전화회사 6개사에 15-20%씩 지분 참여했었다. 그러나 IT거품이 붕괴된데다 출자한 유럽기업이 3G면허를 취득하는데 막대한 비용을 지출, 경영이 악화되는 바람에 2002년 9월까지 약 1조5천억엔의 투자손실을 입었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