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기업의 CEO와 학자들이 서울에 모여 청계천 복원 계획을 비롯, 서울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시는 30일 "서울의 산업경제정책 등 시정에 대한 자문과 지원을 받기 위해 다음달 1일 하얏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세계적 기업의 CEO, 학자 등 경제계 리더들로 구성된 `서울국제경제자문단'의 2002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홍콩 상하이 은행(HSBC)의 데이비드 엘든 회장, 아메리카 인터내셔널 그룹(AIG)의 모리스 그린버그 회장, 중국 칭화대 왕따종 총장, 세계적 경영 컨설팅사인 액센튜어의 버논 엘리스 회장, `The Korea Society'의 도널드 그레그 회장등 국제적 기업의 CEO와 리더 15명이 참석한다. 국제경제자문단은 서울시가 2010년까지 상암동 18만여평 부지에 조성할 계획인 디지털 미디어시티(DMC) 사업 등과 관련된 각종 정책조언과 함께 해외투자유치 활동도 돕는다. 참석자들은 `지역거점으로서의 서울'이라는 주제로 `지역거점으로서의 서울 활성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서울의 삶의 질'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벌이게 된다. 특히 `서울의 활성화'라는 차원에서 청계천 복원사업에 대한 소개 및 토론이 이어지며 시는 토론결과를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제프리 존스 회장이 서울과 도쿄, 상하이, 홍콩,싱가포르의 투자여건에 대한 상호 비교 결과를, 맥킨지의 도미니크 바튼 한국지사장이 `아시아의 금융도시가 되기 위해 서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발표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총회는 서울을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