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클랜드 어장에서 조업하는 우리나라 어선들이 2003년 어기(漁期)에 내야 하는 입어료가 올해보다 평균 24~28% 인하돼 원양오징어채낚기 업체들의 경영수지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원양어업협회는 입어료 교섭대표단이 지난 10일부터 포클랜드 현지에서 협상을 벌인 결과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30일 발표했다. 올해 우리나라 오징어채낚기 업체의 평균 입어료는 척당 20만달러선이었으나 내년에는 선박별 기존 입어실적에 따라 척당 평균 16만2천~14만4천달러로 낮아지게 됐다. 또 그동안 매년 입어료의 10%를 사전에 예치하던 조항 및 3회 분할지불하던 조항을 삭제하고 대신 6월23일까지 입어료 전액을 지불키로 합의해 우리 업계의 자금 및 이자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이에따라 포클랜드 원양오징어채낚기 업계(54척기준)는 259만2천~302만4천달러의 입어료 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원양어업협회는 밝혔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