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용 TFT-LCD 세계 1위 업체인 LG필립스LCD는 세계최초로 저온 폴리 실리콘 기술(LTPS)을 적용한 20.1인치 QUXGA급 초고해상도모니터용 TFT-LCD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768만 화소(가로 3200개X세로 2400개)로 일반인들이 모니터로 주로 사용하는 15인치 XGA급 LCD(78만 화소)에 비해 화소 수가 10배 가량 많아 미세한 영상까지도 선명하게 표현이 가능하다. LG필립스LCD는 "종래에 사용된 저온 폴리 실리콘 기술인 CMOS 방식 대신 새로운PMOS(P-channel Metal Oxide Semiconductor) 방식을 적용해 CMOS 방식 대비 30% 이상 생산 공정 수를 감소시켜 원가경쟁력을 한층 더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업계 처음으로 저온 폴리 실리콘 기술과 광시야각 기술인 IPS(In Plane Switching)기술 접목에도 성공했다. 저온 폴리 실리콘 기술은 레이저를 쏘아 유리 기판 위에 박막 트랜지스터(TFT)와 구동 회로(Drive IC)를 새겨 넣는 기술로 구동 회로 칩의 숫자를 대폭 줄여 제품 원가와 부피를 낮추면서 고해상도, 고화질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현재까지 대형 제품 적용이 쉽지 않아 주로 중소형 제품에 적용돼 왔으며 일본의 도시바와 마쓰시타의 합작사인 TM 디스플레이의 15인치 UXGA급 제품이 세계 최대 제품이었다. 한편 LG필립스LCD는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막된 LCD/PDP 인터내셔널 전시회에 시제품을 출품, 호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