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IT산업에서도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IT제품 생산은 지난 2000년 기준 2백55억달러로 대만을 추월해 미.일에 이어 세계 3위로 올라선 상태다.


중국 정부는 막대한 시장을 무기삼아 '기술을 이전하는 외국기업에 한해 중국 진출을 허용한다'는 전략으로 IT산업 육성을 추진중이다.


중국 통신산업은 경쟁체제 도입 등에 힘입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부문의 급성장이 눈에 띈다.


휴대폰 가입자가 1억8천만명(6월말 기준)을 넘어선데 힘입어 토종 단말기 장비업체들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신식산업부(정보통신부)는 통신산업이 2005년까지 연간 20%이상 성장, 2005년에 시장규모가 1조위안(1위안=1백50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PC시장에선 중국 기업이 외국업체를 몰아낸지 오래다.


롄샹(聯想) 팡정(方正) 창청(長城)등 '빅3'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40% 가량이며 여기에 중소업체까지 합할 경우 중국업체의 자국시장 점유율은 80% 이상이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아직 기술수준이 취약하나 관련업체가 2천2백개, 종사인원이 16만명에 달하고 매년 30%정도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선 기술수준이 한국에 미치지 못하나 인텔 모토로라 IBM 등 외국 유수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05년까지 IT산업 규모를 2000년의 두배로 확대, GDP(국내총생산)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을 7%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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