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연내에 러시아 국가신용등급을 2단계 상향조정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98년 4백억달러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선언 이후 정크본드로 여겨졌던 러시아 장기외화표시채권의 등급이 '투자적격' 바로 아래 수준인 Ba1까지 오를 전망이다. 무디스는 지난 98년 3월 외채증가 등을 이유로 러시아의 장기외화표시채권등급을 Ba2에서 Ba3로 낮췄다. 그러나 유가 상승과 원유생산 증대에 힘입어 올 들어 3년째 재정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