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추위로 산지 출하량이 줄어든 잎채소류를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29일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갑작스런 한파의 영향으로 상추 얼갈이 열무 등 잎채소류의 도매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 일주일 사이의 가격변화를 보면 상추(4㎏)는 9천600원에서 1만6천원으로뛰었고 총각무도 한묶음에 1천원에서 1천500원으로 올랐다. 또 얼갈이(4㎏)는 1천800원에서 3천원으로, 열무(단)는 500원에서 800원으로 각각 오르는 등 잎채소류의 가격이 최고 67%까지 치솟는 급등세를 보였다. 풋고추와 애호박, 오이 등도 일주일 사이 30%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과일류 가운데는 단감(15㎏)이 1만6천원에서 2만4천원으로 올랐고 감귤(15㎏)도1만5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배추, 무, 사과, 배 등의 가격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일시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산지 출하량이 줄어든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추위가 물러가면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