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멕시코는 지난 27일 폐막한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시발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공식협상에 들어갔다. 양국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와 비센테 폭스 멕시코대통령이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국간 FTA 공식협상의 개시를 알리고 "협상이 향후 1년내 마무리돼 체결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정부 관계자는 양국간 FTA 1차협상은 내달중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일본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제 출범이후 멕시코의 총수입액에서 차지하는 자국의 대멕시코 수출액이 NAFTA 체제이전 6%에서 4.8% 수준으로 크게 줄고, 멕시코의 대일본 수출액도 일본의 전체수입액의 1.6%에서 0.3%로 감소하자 양국간 FTA협상에 관심을 보여왔다. 양국간 FTA가 체결될 경우 멕시코는 일본의 대미시장 우회진출의 `또다른 관문'이 되고, 멕시코에는 세계 제2의 시장인 일본에 대한 접근기회가 주어진다. 멕시코는 NAFTA 회원국과 유럽연합(EU) 15개국, 중남미 등 현재 세계 32개국과FTA를 체결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