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국내 도매물가지수에 휴대전화와 PC 등 최근 급속히 보급된 상품의 가격변동을 반영한 '연쇄방식에 의한 국내기업물가지수'를 내년 1월부터 참고지수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일본의 도매물가지수는 내년부터 기준연도가 현재의 95년에서 2000년으로 바뀌고 명칭도 도매물가 대신 '국내기업물가지수'로 바뀌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2종류의 '기업물가지수'가 발표된다. 현행 도매물가지수는 지수산출 대상품목과 가중평균 비율을 기준연도로부터 5년간 고정시켜 놓고 있지만 연쇄방식에서는 대상품목과 가중평균 비율을 매년 조정하기 때문에 현행 방식보다 경제정세의 변화를 더 정확히 반영한 지수산출이 가능하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전했다. 연쇄방식은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소비자물가지수에 적용하고 있으며 노르웨이 등은 도매물가지수에 채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그러나 석유제품 등 가격변동이 심한 시황상품의 영향으로 지수가 너무 심하게 움직이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