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작년 한해동안 650개의 중.대형 공장이 문을 닫아 10만명이 해고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인도네시아 영자신문 자카르타 포스트가 입수, 28일 보도한 중앙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폐업 중.대형 공장은 2000년 802개에서 650개로 크게 줄었다. 이중 섬유.의류.가죽제품 등 노약집약업종이 폐업 공장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349개였다. 사업 축소 공장은 447개(2000년 302개)였으며 226개(2000년 45개) 공장은 경쟁사와 사업을 통합했다. 종업원이 20-99명이면 중형 공장으로, 100명이상이면 대형 공장으로 분류된다. BPS는 작년에 10만명(2000년 8만7천370명)이 제조업 부문에서 실직한 것으로 추산했다. BPS는 올해 전체실업인구를 3천800만명으로 잡고 있으나 중립적 경제분석가들은4천200만명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5년간 정치불안과 경제위기로 안정적인 제조업 분야가 위협받기 시작했으며 최근 최저임금 및 전기료 인상과 같은 비용상승으로 인건비가 싼중국과 베트남에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다. 지난 1997-2001년 폐업 공장은 5천410개, 사업축소 공장은 2천684개, 사업통합 공장은 563개였다. (자카르타 dpa=연합뉴스)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