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업을 놓고 '한지붕 두가족' 양상을 보여온국민은행과 국민카드가 일선 창구에서 서로 상대방 카드 회원을 유치해주는 등 카드사업에서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최근 양사 임원회의를 열어 카드사업 분야에서 서로 경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그동안은 옛 주택은행 지점에서는 비씨카드를, 옛 국민은행 점포에서는 국민카드를 각각 권장했으나 앞으로는 고객이 갖지 않은 카드를 적극 권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카드를 은행이 흡수통합하는 문제를 놓고 외부 기관에까지 의뢰, 검토를 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면서 "당분간은 국민카드와 옛 주택은행 비씨카드 등 2원 체제로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상호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이번주내로 실무자 회의를 열어 크로스마케팅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