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 참석중인 로버트졸릴 美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일본이 최근 멕시코 등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은 "진짜 자유무역협정이 아니다"라고 비판, 일본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졸릭 대표는 최근 멕시코 현지에서 외국기자들에게 "일본은 최근 쉴새없이 (2국간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으나 농업을 자유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진짜 자유무역협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자유무역협정을 맺을 때 농업부문의 개방을 포함한 포괄적인 자유무역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작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간 무역자유화보다 2국간 협정을 우선시하는 입장을 취해오고 있으나 졸릭 대표의 발언은 이를 농업부문의 시장개방을회피하기 전술로 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