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발표했던 결산보고서의 내용을 정정하는 미국기업들이 늘고 있다. 28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미국 유수의 제약회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스퀴브는 최근 2000년과 2001년 2년간의 매출액을 20억달러 줄인다고 정정 발표했다. 실제 판매를 웃도는 상품을 밀어내기로 출하한데다 도매업자들이 보유하고 있는재고분까지 매출액으로 계상해 실적 부풀리기가 있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AOL타임워너도 2000년 7월부터 2002년 6월까지 2년간의 매출액 실적에서 광고수입 등이 부적절하게 처리됐다며 총 1억9천만달러를 줄여 정정 발표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8월 기업의 부정회계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자주요 기업에 대해 분기결산때마다 결산보고서의 내용이 정확하다는 것을 확인하는서약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했으며 이때 AOL과 브리스톨사는 과거 결산을 정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었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