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판매촉진을 위한 무이자할부판매의 효과가 점차 사라지면서 이달 중 미국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의 내수판매량이 지난해동기에 비해 무려 27%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 자동차산업 조사기업인 럭키컨설팅의 자료를 인용, 제너럴모터스(GM)의 이달중 판매량은 36%나 줄어들 것이며 포드자동차는 31%,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부문은 22%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럭키컨설팅의 마이클 럭키 대표는 무이자할부판매 특혜의 효과가 점차 없어지고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제 업계가 살 길은 추가적인 비용 부담 없이 어떻게 새로운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GM은 지난해 9.11 테러사건 이후 가라앉은 시장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무이자할부판매를 주도했으며 다른 자동차메이커들도 이를 따랐었다. 지난해 10월의 경우 자동차판매량은 연간기준으로 2천130만대에 달했으나 이번달에는 그 숫자가 1천560만대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수치는 전달의 1천630만대 보다 적은 것이며 지난 5월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이번달의 판촉 인센티브를 돈으로 환산할 경우 대당 1천200달러며 이는 지난 8월의 1천480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GM의 경우 지난달 무이자할부판매를 중단한 이후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13% 줄어들자 다시 무이자할판을 실시해 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