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겹 티슈가 주류를 형성해온 국내 티슈시장에서3겹 티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7일 생활용품업체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해 출시한 3겹 미용티슈는 최근 생활용품 고급화 바람에 힘입어 판매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킴벌리는 자사 미용티슈 판매량에서 3겹 티슈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4%에서 이달들어 20%를 넘어섰으며, 내년에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유한킴벌리는 이미 지난 94년 국내 최초의 3겹 티슈인 `크리넥스 울트라 소프트'를 선보였지만 당시에는 수요층이 없어 시장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생활용품시장에서 고가.고기능성의 프리미엄급 제품이 인기를 끌자유한킴벌리는 지난해 3겹 미용티슈 `크리넥스 알로에 플러스'를, 올해 3겹 키친타올`크리넥스 프리미엄 키친타올'을 각각 내놓으며 다시 3겹 티슈시장 공략에 나섰다. 3겹 티슈는 2겹 티슈와 두께가 비슷하지만 훨씬 질긴 것이 특징이다. 또 `에어 엠보싱' 공법으로 제작, 티슈 겹과 겹 사이에 공기층이 있어 2겹 티슈보다 흡수력이 뛰어난 것도 또 다른 특징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측은 "미국과 호주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미 3겹짜리 화장지가 큰 인기를얻고 있다"며 "지난 1970년 유한킴벌리 설립과 함께 형성된 국내 티슈시장도 이제 `3겹 티슈' 시대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