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 급강하로 난방유 시장이 호황을 맞고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경우 이달들어 실내등유, 보일러등유의 하루평균 판매량이 1만7천배럴(1배럴=158.9ℓ)로 작년 10월 하루평균 판매량인 1만2천배럴에 비해 41%가량 증가했다. 또 LG정유도 이달들어 하루평균 3만배럴의 실내등유, 보일러등유가 판매돼 작년10월의 하루평균 판매량인 2만7천300배럴에 비해 9% 정도 늘어났다. 현대정유도 실내등유 판매량이 작년 10월 하루평균 1만9천900배럴에서 이달들어2만200배럴로 다소 상승했다. 이처럼 난방유 판매가 늘어난 것은 이달 중순부터 기온이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으로 기상청이 내달중순까지 추운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난방유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작년 10월에는 이른 추위가 없었던데다 9.11테러 여파로 석유제품 가격이 폭등하면서 난방유 소비가 전년 같은기간보다 오히려 감소했었다"며"그러나 올해는 늦가을 대신 초겨울이 닥치면서 난방유 소비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