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이후 우리나라 경제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40여년 동안 한국의 세계시장 점유율 상승폭이 전세계에서 네번째로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61년 이후 지난해까지 41년간 국가별 세계시장 점유율 변화를 조사한 결과 점유율이 61년 3.29%에서 2001년 6.56%로 3.27%포인트 성장한 일본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고 27일 밝혔다. 일본 다음으로는 중국이 같은기간에 1.51%에서 4.33%로 2.82%포인트 높아져 2위에 올랐으며 3위는 0.53%에서 3.09%로 2.55%포인트 상승한 홍콩이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61년 0.03%였던 점유율이 지난해 2.44%로 2.41%포인트 상승해 4위에올랐으며 다음으로 멕시코(상승폭 1.93%포인트), 대만(1.83%포인트), 스페인(1.32%포인트), 싱가포르(1.14%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기간 점유율이 가장 많이 떨어진 국가는 61년 8.60%에서 지난해 4.34%로 4.26%포인트 낮아진 영국이었으며 미국은 15.68%에서 11.87%로 3.81%포인트 떨어져 두번째로 점유율 하락폭이 컸다. 다음은 베네수엘라(하락폭 1.28%포인트), 남아프리카공화국(1.19%포인트), 스웨덴(0.91%포인트), 프랑스(0.83%포인트), 호주(0.81%포인트) 등 순이었다. 무역협회는 이번 조사결과 60년대에는 일본, 독일이 급부상했고 70년대에는 석유파동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들의 점유율이 크게 확대됐으며 80년대와90년대에는 중국, 멕시코, 한국 등 신흥공업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61년 이후 10년 단위로 분석한 점유율 증가폭 10위권 내에 모두 진입한 유일한 국가로 기록됐다고 무역협회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