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인 동국무역이 경영실적을 개선시키고 자구계획을 이행하면서 워크아웃 자율추진기업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국무역은 올 1-9월 매출액이 6천325억원, 영업이익이 57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169% 각각 증가한 것으로 동국무역은 양호한 경영실적과 자구계획 이행으로 지난 21일 채권단이 실시한 상반기 경영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동국무역 관계자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397억원을 기록해 당초 계획보다 49% 늘어나는 등 채권단에 제출한 경영계획을 초과 달성했다"며 "실적을 바탕으로 26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고 부동산 매각 등으로 73억원의 자구계획을 이행하는 한편 459명의 인원을 감축해 상반기 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고 말했다. 동국무역 관계자는 "4분기에도 스펀덱스 경기 호조가 지속돼 좋은 실적을 거둘것으로 보여 현재 채권단에서 검토하고 있는 워크아웃 자율 추진기업으로의 전환에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