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이라크 긴장완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지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27.46달러로 전날보다 0.55달러 하락했다. WTI는 열흘전인 지난 15일 배럴당 30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는 0.66달러 떨어진 배럴당 26.01달러에 거래됐으며 중동산 두바이유도 25.62달러로 0.26달러 떨어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이 이라크 문제에 대해 완화된 입장을 밝히면서 유가에 포함돼 있던 '전쟁 프리미엄'이 감소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하지만 수급 측면에서 재고감소 등 강세기조가 우세, 20달러 중후반대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고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