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는 한국과 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협상이 전격 타결됨에 따라 향후 7년간 對 한국 수출이 2배 증가한 12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24일 보도했다. 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은 이날 오스발도 로살레스 칠레 외무부 차관으로부터한-칠레간 FTA협상 결과를 보고받은 뒤 다우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관세 예외 품폭 등에 있어서 일부 이견이 있었지만 중요한 사실은 칠레경제가 한국과의 FTA 체결로 전반적인 수혜를 입는다는 데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직 최종 서명 날짜를 잡은 것은 아니지만 오늘 26일부터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김대중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칠레의 수출업계도 조심스럽게 협상 타결에 대해 낙관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칠레 수출협회의 루이스 팔마 전무는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가장 큰 이견을 보인 분야는 정부가 보호방침을 정한 농업 부문이었다"면서 "양자간 세이프가드 도입을 통해 일정 부분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성공하는 등 한국과의 FTA체결은 칠레에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