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온라인소매점인 아마존닷컴의 올해 3.4분기 손실이 작년동기의 5분의 1수준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같이 손실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이 소매점이 그간 할인과 무료배달 인센티브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면서 매출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24일 이 회사 발표에 따르면 분기손실은 주당 9센트(3천51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주당 46센트(1억6천990만달러)에 비해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아마존의 매출은 지난해 3.4분기의 6억3천930만달러에서 올해 같은 분기에는 8억5천130만달러로 무려 33%나 늘어났다. 창업자이자 이 회사의 대표이사인 제프리 베조스는 그간 경기침체기의 판매전략으로 할인과 무료배달을 앞세워 시장을 파고들었었다. 그는 3.4분기에 무료배달이 가능한 구매한도를 49달러 이상에서 25달러 이상으로 대폭 내렸었다. 아마존은 또 15달러 이상의 책에 대해서는 30%의 할인을 하면서 매출을 부추겼다. 이 회사는 주식보상비용이나 다른 특별경비를 제외할 경우 3.4분기에 35만3천달러의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기업의 실적을 추적하는 톰슨퍼스트콜은 같은 기준으로 아마존이 3.4분기에 주당 4센트의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해 왔다. 이같이 시장의 기대 보다 좋은 실적을 내면서 아마존 주가는 이날 장후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