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반대 민중생존권 쟁취 제주민중대회위원회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타결과 관련, 25일 성명을 통해 현 정권을 농업 말살정권으로 규정하고 "55만 제주도민의 의지를 모아 정권퇴진 투쟁과 국회비준 저지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 정부는 칠레산 포도의 경우 계절 관세를 붙이면 국내산 과일에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저장기술이 발달한 현대 농업에서 계절 차이가무슨 소용이 있는가"고 따졌다. 위원회는 또 "포도와 일부 과실류를 10년안에 무관세화하고 쇠고기와 닭고기 등도 일정 물량을 매년 저관세로 수입할 경우 과실류 전반은 물론 축산업까지 몰락하고 말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위원회는 "칠레산 감귤은 당장 내년 상반기부터 100t이 무관세로 들어오게되어 있고 포도 역시 제주산 하우스 감귤이 생산되는 시점에 수입돼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제주 농업을 지키기 위해 국회비준을 강력 저지하겠다"고 천명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