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회사가 포함된 컨소시엄과 JP모건파트너스등 3~4개 금융사가 조흥은행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정부는 또 이들 이외에 한 국내 금융회사를 협상 대상자로 포함시킬 것인지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조흥은행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국내외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를 발송했으며 이들 중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을 제시한 3∼4개 국내외 금융회사들을 조흥은행 실사에 참여할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는 기준으로 지분인수 가격뿐만 아니라 자격,경영권 인수 여부,금융산업 기여도 등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 23일 마감한 예금보험공사의 조흥은행 지분 블록세일(분할매각)은 아무런 구속력이 없는 입찰일 뿐"이라며 "경영권 매각문제를 포함해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에 판다는 원칙에 따라 조흥은행 실사 참여자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지주회사가 포함된 컨소시엄은 조흥은행 지분의 50% 이상을 확보해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JP모건파트너스는 1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경부는 이들 이외에 삼성생명 동원증권 등 국내 금융회사들 중 한 곳을 조흥은행 지분매각을 위한 협상대상자로 포함시킬 것인지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신한은행 이외에 한 곳 정도의 국내 금융회사를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결정하지 못했다"며 "늦어도 26일까지는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