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 법무 장관은 회사정리법 화의법 파산법 등 도산 관련 3법을 새로운 통합도산법으로 일원화하는 일정과 관련,다음달 중 법안을 국회에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강연에서 통합도산법안의 내용에 대해 정부부처 사이에 이견이 있지만 다음달 6일 공청회를 거쳐 정부 법안을 도출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5년 이상 한국에 살거나 50만달러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올 5월부터 영주권을 주고 있으나 홍보가 덜 돼 영주권을 신청하는 외국인이 적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의 경우 30년여 이 땅에 살았고 한국인과 결혼했는데도 영주권이 없어 치료를 받으러 미국을 방문한다'는 박용성 상의 회장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장관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따른 국제거래 관행을 정착시키고 외국인 투자에 우호적인 법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제거래 규범을 종합 분석해 외국의 우수한 제도를 국내에 적극 도입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