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의 경영권이 외국계 투자회사로 넘어갈것으로 보인다. 하나로통신은 24일 오전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신윤식(申允植)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하고, 후임 사장이 새로 선임될 때까지 대표이사 사장 직무도 함께 수행토록 했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신윤식 사장을 회장에 선임한 것은 투자자들이 경영권을 요구할 경우 이를 수용하겠으며 회사가 외자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통신은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파워콤 인수를 위해 미국계 투자펀드 AIG로부터 인수자금을 조달받는 대가로 경영권을 넘겨주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이날 이사회에서 파워콤 지분인수를 위한 외자유치건에 대해승인받을 예정이었으나, 파워콤 지분인수 협상 일정이 6주간 연장됨에 따라 일단 이안건에 대해 유보하되 추후 이사회를 통해 승인받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