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9월까지 철강부문 무역적자가 2억달러에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월 완제품과 반제품, 원재료 등 철강 전체수출액은 49억8천100만달러였던데 비해 수입액은 51억6천800만달러로 적자폭이 1억8천700만달러에 달했다. 이 기간 수출액은 작년 동기에 비해 4.3% 줄어든 반면 수입액은 20.9%나 증가했다. 특히 큰 폭의 무역역조가 지속돼온 일본 외에 유럽지역을 상대로 한 철강부문무역역조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이 기간 유럽으로의 철강 수출액은 2억8천900만달러였지만 수입액은 9억5천400만달러로 무역적자폭이 6억6천500만달러나 됐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유럽으로의 수출이 많지 않은 반면 러시아를 비롯한 옛 소련 국가들로부터의 고철 수입규모가 큰데다 일부 철광석도 들여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국가별로 보면 이 기간 일본으로의 철강 수출액은 7억500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액이 25억4천100만달러로 심각한 무역역조가 지속됐고 미국과의 철강 무역수지는 수출 6억2천900만달러, 수입 4억3천2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대미 철강 무역수지가 비록 흑자로 기록됐지만 지난 3월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의 영향 탓으로 이 기간 수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25.6%나 줄었다. 또 중국(홍콩.마카오 포함)으로의 철강 수출액은 14억5천300만달러, 수입액은 4억4천900만달러로 약 10억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