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중국업체와 손잡고 현지에 '한.중 IT(정보기술) 마케팅 전문회사'를 설립한다. '한.중 경제협력 투자프로젝트 2003'에 참여한 이영희 KT 베이징사무소장(상무보)은 24일 "IT마케팅회사에 투자하는 중국기업이 2개사 정도로 압축됐다"며 "오는 12월 초 중국 정부에 법인설립 신고를 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백만∼2백만달러의 자본금으로 설립될 한.중 IT마케팅 전문회사는 KT의 통신시스템 솔루션 운영노하우와 IT벤처 기업들의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을 지원한다. 이 소장은 "국내에서는 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PICCA)와 벤처기업협회(KOVA)가 참여할 예정"이라며 "KT 브랜드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초대 대표이사는 KT 내부인사든 중국 현지인이든 중국 비즈니스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인사를 공모로 뽑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인력은 일단 10명 안팎의 소수정예로 출발할 계획이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