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에서 참여해 한국과 중국 기업인의 네트워크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력도 모색해 나가야 합니다." 김효성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24일 "한.중 경제협력 투자프로젝트 행사를 동북아 경제협력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세계 경제의 20%,인구로는 25%를 차지하는 한.중.일 3국이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부회장은 "한국과 중국 간에는 그동안 상품교역과 투자위주의 협력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서비스 등 협력분야를 확대해야 한다"며 "중국의 인프라 구축 사업 등 대규모 투자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도 경쟁력 있는 부분은 한국에 투자하는 등 상호투자 관계를 확립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이번 투자포럼과 같은 행사가 자주 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사에서 성과를 얻지 못한 기업에 대해서는 "중국과 문화적인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교류가 확대되고 중국기업들이 더욱 개방적인 사고를 갖게 되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한.중 민간경제협력위원회 사무국을 운영하며 매년 양국 기업인 60∼70명의 상호방문을 추진하는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한 그는 "현재 동북 3성과 상하이 등 연해지방에 몰려있는 한국기업들이 서부대개발을 겨냥해 내륙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