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기업지배구조가 아시아 기업 가운데 '톱 클라스'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24일 발간된 금융전문 월간지 '아시아머니(홍콩)' 10월호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를 평가한 결과 포스코는 92.5점의 평점을 받았다. 이는 평가대상인 10개 산업부문의 197개 기업 가운데 최고 평점이다. 아시아머니의 기업지배구조 평가는 ▲주주권리 보장 ▲공시 ▲경영 투명성 ▲경영진과 이사회 구성 및 역할 등에 대해 기업 자체 설문조사와 애널리스트 설문조사를 병행, 실시됐다. 포스코는 자체 설문조사를 통한 평가에서 44점,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48.5점의 평점을 받았는데 특히 정확한 공시, 기업의 투명성과 효율적인 이사회 운영 항목에서 높은 평점을 얻었다. 포스코는 지난 8월 `유로머니'가 신흥개발국(이머징마켓) 6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지배구조 평가에서도 국내 기업중 1위, 전체 평가대상 기업중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피아' 가동을 비롯한 업무혁신(PI)을 통해 지속적으로 투명경영을 추진하고 주주가치 향상에 노력한 결과 이처럼 기업지배구조에 대해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민은행이 84.67점의 평점으로 은행부문에서 HSBC(홍콩), DBS은행(싱가포르)에 이어 3위로 평가됐고 삼성전자, SK텔레콤, 아시아나항공, 한국전력, 하나은행,신한은행, 태평양, 현대백화점 등도 각 산업부문에서 상위권에 속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 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