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23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전국 농협조합장 대회'를 열어 한.칠레 FTA협상에서 농업부문을 제외하거나 WTO 농업협상 이후로 연기할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 정부와 국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농협대의원조합장과 농협통상북방위원회, 품목별전국협의회 등 전국 농협조합장 500여명이 참석했다. 조합장들은 건의문을 통해 "FTA가 체결되면 전체 농산물로 피해가 파급돼 국내농업 전반이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라며 "정부가 협상력을 발휘해 농업분야를 협상에서 제외하거나 타결시점을 WTO 협상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