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선행지표인 수출신용장(LC) 내도액이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장 내도액은 4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4.7% 증가했다. 이는 2000년 11월(2.6%) 이래 1년10개월 만에 처음 늘어난 것이다. 신용장 방식의 수출은 전체 수출결제의 30∼40%를 차지, 3∼4개월 뒤 수출상황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신용장 내도액은 지난해 12.5% 줄었고 올들어서도 4월까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다가 5월부터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둔화됐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